재수(在洙)대부 귀향기
우리 마을에는 제주양씨 들이 많이 살고 있다.
우리 마을 출신 종씨 제주양씨 유격공 학포공파 24세 양재수(梁在洙, 35년생, 순천사범, 연서산업개발(주)회장)라는 분이 상경하여 크게 성공한 분이다. 그 분이 지난 6월 14일(화) 금의환향하여 귀향행사를 하였다. 1)선조님 산소에 성묘하기 2)참가자 점심 대접 3)녹차 시음행사 4)참가자 위로 등이었다.
며칠 전 제주양씨 유격공 학포공파 보성종회 28세종손녀 양충남(梁忠男, 53년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울에 계신 재수(在洙) 대부님이 고향을 방문하여 입보성조(入寶城祖) 응자덕(應字德, 제주양씨 유격공 학포공파 12세) 선조님의 산소에 성묘를 할 것인데 그날 동참해 줄 수 있는가를 물었다. 기꺼이 그 행사에 동참할 것을 동의하였다.
그날이 되어 6월 14일(화) 10시에 보성군 득량면 송곡리 가신동에 있는 우리 문중 제각(祭閣)으로 갔다.
거기에서 재수(在洙)대부와 그분의 아들 삼형제 중 장남 광회씨(光會, 62년생, 延世大, 연서산업개발주 대표이사)와 장손 승준(承俊), 그리고 차남 태회씨(汰會, 64년생, 高麗大, (주)비상교육 CP & CEO)와 손자 승민(承旻), 그리고 삼남 원회씨(圓會, 66년생, 中央大, (주)한빛에듀대표이사)와 손녀 등 7인이 도착하여, 간단히 수인사(修人事)를 나누고 우리 도선산(都先山)으로 올라갔다.
유격공 학포공파 보성종회 28세 홍열(弘烈, 60년생, 慶熙大) 종손의 안내로 대부님의 가족 7인과 함께 입보성조이신 응자덕(應字德) 선조님과 함양(咸陽)오씨(吳氏), 전주(全州)이씨(李氏) 두 할머니 산소에 성묘하였다. 조화(弔花)를 올리고, 간단한 제수(祭需)를 차린 다음 작주(酌酒) 진작(進爵)하고 사배(四拜) 씩을 하였다.
제각으로 내려와 재수(在洙)대부께서 그 분의 가족들은 소개하였다. 그 중에서 둘째 아드님이신 태회(汰會)씨 차례에서, (주)비상교육이 발행하는 초중등교과서와 (완자)입시문제집 등(권당 평균 두께 약 1,8㎝)을 쌓아 놓으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0m)의 3개의 높이와 같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그 사업이 얼마나 번창하였는가를 증명하는 말이다. 그리고 (주)비상교육은 지난 1998년에 설립하여, 2004년에 코스피에 상장하였고, 여기에서 창안 생산되고 있는 초·중등교과서와 중등인터넷학습시스템이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 중이라고 하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오로지 창의성 하나만을 가지고 교육출판문화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양태회 CEO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참석한 모든 남녀 종언(宗彦) 들에게 봉투를 주면서, 오늘 응자덕(應字德) 선조님의 자손으로서 출향하였다가 성공하여 고향을 찾은 자신의 행사에 함께 해 주신 고마움에 대한 답이라며 거마비(車馬費)를 선물로 주셨다. 집에 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거금 25만원이 들어 있었다. 참석자가 30명쯤 되었고, 3마을(가신동, 텃골, 박실)에 각각 100만원씩을 따로 주었고, 식당 점심 식사비 등을 합하면 1,000만 원 이상을 쓰신 것이 된다. 재수(在洙) 대부님이 이번에 쓰신 돈이 본인에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우리 마을이 생긴 이래고 그런 행사를 하신 분은 처음이어서 크게 마음 쓰신 것이라 생각되었고, 이런 종언(宗彦)을 둔 우리 문중이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에게 감동을 준 것은 그분의 아들 3형제가 다투어서 아버지를 보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아들 교육 잘 시키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너무 부럽다는 마임이 들었다. 그리고 막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한 편, 이분들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8월에 화순군 도곡면 월곡마을에 있는 학포선조님의 부조묘(不祧廟) 준공식 때에 학포 선조님의 자손들이 앞을 다투어 헌성금(獻誠金)을 냈는데, 우리 보성문중의 양태회(梁汰會, 재수(在洙)님의 차남)씨가 부친께 부탁하여 헌성금 최고액인 1,500만원의 거액을 현금으로 가져와 부조묘 준공식장에서 헌성하여 현장에 참여하였던 우리 보성 문중 종언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한 적이 있기도 하다.